샷건(산탄총, shotgun)의 역사와 종류
개요
샷건, 즉 산탄총이란 탄환이 흩어지도록 발사하는 총기를 말합니다. 보통 총이란 정확히 목표물에 명중해야 하는 것이 본래 역할인데 왜 흩어지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총기의 역사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샷건의 역사
보통 총기의 역사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머스킷입니다. 명중률이 형편없던 머스킷으로 사냥을 하는 것은 아주 운이 좋거나 사격술의 최고 경지에 이른 사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는 법. 여러 발의 작은 탄환을 넣어 발사하면 탄환들이 흩어지면서 날아가는 새도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탄환을 샷(shot) 또는 벅샷(buckshot)이라고 불렀고, 이런 샷을 발사하는 총을 파울러(fowler)라고 불렀습니다. 즉 파울러는 새를 잡기 위한 용도로만 만들어진 총기였습니다.
한편 파울러보다 총열이 짧은 블런더버스(Blunderbuss), 즉 나팔총이 등장했습니다. 나팔총은 총구 부분이 나팔처럼 벌어져서 넓게 산탄을 퍼뜨릴 수 있어서 근거리에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평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해적이나 수병이 애용하는 총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파울러와 블런더버스는 결국 샷건(shotgun), 즉 산탄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초기의 산탄총은 주로 새나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산탄총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개척 시대에 산탄총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개척민들은 산탄총을 이용하여 사냥을 하고, 자신을 보호했습니다.
19세기에는 산탄총의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산탄총이 개발되었으며, 작동 방식도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펌프 액션 방식의 산탄총이 등장하면서 산탄총의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20세기에는 산탄총이 군사 분야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참호전에서 산탄총이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대테러 임무나 근접 전투에서 산탄총이 사용되었습니다.
현대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냥이나 스포츠 사격뿐만 아니라, 경찰이나 군대에서도 산탄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테러 임무에서는 산탄총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샷건의 종류
샷건은 작동방식에 따라 크게 펌프액션, 브레이크액션, 레버액션, 그리고 자동(반자동) 등으로 나뉩니다. 그 내용은 간단히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샷건은 라이엇건(Riot gun)이라고 불리면서 시위 진압 등에 사용됩니다. 강철제 벅샷 대신에 고무탄을 넣은 비살상 탄환을 활용하면 최소한 사망의 위험은 지극히 감소됩니다. 여기에 더하여 전기 충격기를 산탄 형태로 만들어 발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1. 펌프 액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샷건으로, 총열 아래에 있는 펌프를 이용하여 탄환을 장전합니다. 장전 속도가 빠르고, 조작이 간편하여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펌프 액션 샷건으로는 레밍턴 M870, 윈체스터 M1897 등이 있습니다.
2. 브레이크 액션
총열 위에 있는 노리쇠를 이용하여 탄환을 장전합니다. 장전 과정에서 노리쇠를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펌프 액션에 비해 다소 불편하지만, 정확도가 높고 탄환 낭비가 적습니다. 대표적인 브레이크 액션 샷건으로는 베넬리 M3 슈퍼 90, IWI Tavor 등이 있습니다.
3. 레버 액션
총열 아래에 있는 레버를 이용하여 탄환을 장전합니다. 장전 속도가 빠르고, 조작이 간편하며 정확도가 높습니다. 대표적인 레버 액션 샷건으로는 윈체스터 M1887, Mossberg 590 등이 있습니다.
4. 반자동
자동으로 탄환을 장전하고 발사하는 샷건입니다. 펌프 액션이나 브레이크 액션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게 사격할 수 있지만, 반동이 크고 총열이 뜨거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반자동 샷건으로는 레밍턴 M1100이 있습니다.
샷건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탄환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사냥용 샷건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작은 탄환을 사용하고, 전투용 샷건은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 큰 탄환을 사용합니다.
그밖에 총열의 길이에 따라 쇼트 배럴 샷건과 롱 배럴 샷건으로 구분됩니다. 쇼트 배럴 샷건은 근거리에서 높은 정확도와 파괴력을 발휘하며, 롱 배럴 샷건은 원거리에서 높은 정확도와 사거리를 발휘합니다.
'밀리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군전공의요원(軍專攻醫要員)이란? (0) | 2024.02.25 |
|---|---|
| 직장예비군부대의 편성과 운영 (0) | 2024.02.22 |
| 태평양 전쟁의 서막, 니하우 사건 (0) | 2024.02.17 |
| 넵튠 스피어 작전(Operation Neptune Spear) (0) | 2024.02.16 |
| 대한민국 군대 계급, 병사에서 장군까지 (0) | 2024.02.15 |
